성수동에 공개된 코드먼츠 노트백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1970년대 뉴욕 아티스트 ‘월터 드 마리아(Walter de Maria)’의 ‘얼스룸(Earth Room)’에서 영감을 받아 전개된 코드먼츠 노트북 컬렉션 프리젠테이션을 선보인다.
성수동에 위치한 코드먼츠의 프레젠테이션 공간으로 꾸며진 FE26에서, 관객은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바닥에 가득 깔린 흙의 내음을 맡았다. 자연과 외부 공간의 요소를 실내에 들여 관객에게 심적 충돌감을 유도한 것이다.
이런 비일상적 경험이 유발한 공간 속 긴장감과 에너지는 다음 장면에서 더 확장된다. 곧 거대한 통나무 오브제가 관객의 시선을 빼앗기 때문이다. 아티스트 유현이 손수 다듬어낸 트렁크는 깎아지르듯 커팅해 나무의 조직감, 결, 줄, 무늬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이 원초적인 오브제 위에 코드먼츠의 메탈릭한 워치, 우아한 레더백이 놓였다.
흙과 나무, 메탈과 레더 등 자연 소재와 아티스트의 크래프트맨십까지. 이 전시는 여러 물성과 감각이 충돌하며 일상을 전복하는 듯 생경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 공간의 중심에, 모던 크래프트맨십 브랜드 코드먼츠의 신제품, 2020 노트백이 있었다.
2020년 여름 선보인 코드먼츠의 프레젠테이션 공간, 그리고 노트백 컬렉션은 ‘오래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란 무엇인가?’란 오래된 질문에 대한 코드먼츠 나름의 대답이다.